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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경영, 경제, 사회

(서평) [결정, 흔들리지 않고 마음먹은대로]

by 호잇호잇__ 2022.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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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는 Making smarter decisions when you don't have all the facts이다.

사실 번역 제목이 아쉽다. 냉정하게 말하면 책 내용이 다른 방향을 말하는 게 될 수도 있다.

불확실성 하에서 잘 결정하는 법을 다루기 때문이다.

 

결정, 흔들리지 않는 않고 마음먹은 대로
책사진

 

목차

시작하며. 결정에 대한 진정한 깨달음은 심리학 전공책에 없었다

1
. 우리가 늘 놓쳐온 결정에 대한 첫 번째 전제
그에게 쏟아진 비난의 이유는 네 마디로 설명된다
당신에게 최악의 순간을 안겨준 그 결정, 과연 잘못이었을까?
합리적이라고 믿었던 두뇌의 배신
결정에 대해 가장 빠르게 배울 수 있는 의외의 장소
과학의 언어로 결정을 말하다
인생은 체스가 아니라 포커다
자신이 다 알고 있다는 위험한 착각
학교에서 배운 답변 방식은 버려라
이변은 생각보다 자주 일어난다

2
. 흔들림의 정체를 알아야 중심을 잡는다
남의 일만은 아닌 어느 괴짜 이야기
알고 보면 당신의 결정에 숨겨져 있는 것들
결정의 또다른 이름
어떤 미래를 선택할지는 오직 당신에게 달려 있다
결정을 하기도 전에 당신의 미래를 망칠 수 있는 덫
우리는 듣는 순간 모두 믿어버린다
하나의 사건, 완전히 다른 두 가지 시선
당신의 머릿속에서 끈질기게 살아남는 나쁜 습관
스스로 설계한 정교한 함정에 빠지는 똑똑한 사람들
더 좋은 결정으로 이끄는 짧은 질문 하나
불확실성에 대한 자신감은 반드시, 자존감이 된다

3
. 결정은 이렇게 하는 것이다
결정 학습을 거부한 사람의 말로
결과는 최종 목적지가 아니라 징검다리다
그 성공은 행운의 선물일까, 실력의 승리일까?
결말만 보고 스토리를 다 알았다고 할 순 없다
"
운만 따라줬다면 다 이겼을 거요"
객관적으로 결과를 마주하지 못하는 이유
결정 수업에서 관찰은 활용하기 까다로운 도구다
타인의 행복이 나에게도 행복일까?
최고의 ''를 만드는 결정 습관
새로운 삶을 맛보아라
시작은 미미해도 그 끝은……

4
. 그 결정, 칭찬합니다
진실은 모두에게 받아들여지진 않는다
허상의 세계를 깨기 위해선 동료가 필요하다
같은 목표로 모인 다양한 사람들의 시너지
올바른 칭찬은 결정 습관에 날개를 달아준다
명확한 책임은 후회를 예방한다
“이것말고 다른 방식으로 지혜를 얻은 현자는 이제껏 없었다”
판산들도 판단할 때 실수를 한다
이단아를 자청하는 학자들
과학에도 결정 수업이 필요하다

5
. 새로운 결정 기준을 제시하는 사람들
이상적인 집단지성의 모습이란?
왜 데이터는 많이 공유할수록 좋을까?
당신이 싫어하는 그 사람이 때때로 옳은 말도 한다는 것을 인정하라
이해관계가 시야를 흐리지 않도록 주의하라
우리에게는 '악마의 변호인'이 필요하다
그룹 안에서 나눈 결정 인사이트를 더 많은 이들과 누리는 법

6
. 오늘도 결정을 내려야 한다면,
당신에게 최고의 결정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은 과연?
피곤한 아침에 당신이 탓할 수 있는 사람은 지난밤의 당신뿐이다
후회하기에 가장 좋은 때는, 결정을 내리기 전이다
순간의 감정이 불러올 수 있는 최악의 상황
‘무엇'을 얻었는지보다 '어떻게' 얻었느냐가 더 중요하다
일단 멈추어야 악순환을 피할 수 있다
합리적인 결정을 위한 사전 조치, 율리시스의 계약
지금 잘못 결정하고 있음을 알려주는 신호들
미래, 결정으로 개척해야 하는 신대륙
미래를 그려보는 시나리오 플래닝
성공한 당신이 묻는다: 나는 왜 성공하였는가?
실패한 당신이 묻는다: 나는 왜 실패하였는가?
단언컨대, 이 결정 습관은 당신의 인생을 바꿀 것이다

좀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서평:

 

이 책은 의사결정 컨설팅 전문가인 저자가 쓴 책이다. 저자 약력이 독특하다. 인지심리학 박사이고, 저자는 포커 챔피언 출신이다. 구체적으로 홀덤 게임을 말한다. 5장의 공유 카드가 주어지고, 개인에게 2장의 개별 카드가 주어진다. 패를 조합해 최고의 조합을 가진 자가 그 판에서 이기게 된다. 포커의 패 조합은 피라미드 체계를 갖는다. 가장 좋은 패는 역설적으로(당연한가?) 가장 극악의 확률로 나온다. 타짜처럼 밑장을 빼지 않는 한 말이다. 이런 포커는 우리나라에서는 인기가 없다. 또 대중 인식도 좋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큰 대회도 열리는 것으로 안다. 상금 규모도 크다. 수십억원에 이른다.

 

 

 

나는 체스를 예전에 하곤 했다. 온라인으로 하면 전 세계 누구와 만날 수 있다. 체스판은 작다. 경우의 수가 많지 않다. 진작에 AI가 인간 상대로 우세를 점한 게임이다. 저자는 인생이 체스보다 포커에 가깝다고 한다. 체스는 불확실성이 실상 소거된 게임이기 때문이다. 포커는 상대방 패를 예측해야 한다. 상대 성향도 분석해야한다. 내가 가진 자원()도 보고 있어야 한다. 상대가 허접한 패로 게임에 나오는지, 신중하게 우수한 패로만 게임에 임하는지 관찰해야 한다. 생초보가 운빨로 대회 우승자를 이길 수도 있는 게임이다. 체스는 불가하다. 이런 이유로 현실을 체스 보다 포커가 더 반영한다고 본다. 고려할 변수가 더 많고, 운이라는 영향을 인정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결정을 할 때, 각자의 근거를 가지고 한다. 결정부터 해놓고 그에 따른 근거를 뒷붙이는 경우도 있다. 의도적 학습이 없으면 결정이란 건 쉽지 않은 행동이다. 학습 했다해도 결정은 쉽지 않다. 결과에 따라 후회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현실상황이란 내가 운전을 안전하게 한다 해도 반대편에서 차가 와서 들이받으면 위험할 수 있다. 이는 어쩔 수 없는 것이다.

 

 

 

결정은 결과주의를 따르기 보다 과정 중심주의여야 한다는 게 저자 시각이다. '졌잘싸'도 나올 수 있다. 졌지만 그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면 말이다. 의사결정 질과 결정에의 결과를 구분해야한다는 입장이다.

 

 

 

결과만을 따르게 되면 아주 간단한 결론이 나온다. 의사결정을 돌아볼 때, ‘거봐 그렇게 될 줄 알았다니까에서 진전이 없다. 이를 위해서 저자는 포커 하듯이 배팅해야 한다고 제시한다. 그만큼 진지하게 임하라는 의미인 거 같다. 잃을 각오를 하고서 말이다. 저자가 부가적 설명은 하지 않았다. (불확실하 의사결정은 경제학적으로 기댓값에 따라야 합리적이다. 그를 의미하는 것 같다.)

 

 

 

 

실제로 포커게임 결승에서 아깝게 진 패자는 승자에게 그 이유를 묻기도 한다. 대개 승자는 그 이유를 설명해준다. 그리고 사실 이런 과정이 더 나은 의사결정을 위해 필요하다. 위의 과정을 반복하는 것이다. 왜 그렇게 했으며, 딱 그 상황에서 더 적합한 의사결정은 없었는지 모색한다. 말은 쉬워도 이걸 제대로 이루기란 쉽지 않다.

(이 점은 바둑과 놀랄 만큼 유사하다. 바둑도 패자가 승자에게 그렇게 둔 이유를 물어보고 복기한다. 다른 최선의 수는 없는지도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라는 단어 대신 '그리고'를 쓰라고한다. 즉, 다른 의견에 일단 찬성하는 입장으로 시작하란 의미이다.

악마의 대변인(devil’s advocate)이 의사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의도적으로 반대자를 내세워 지금 주장이 잘못된 부분이 없는지 검증하는 제도를 의미한다.

 

 

 

3줄 요약:

운이라는 요소를 인정하고, 의사결정할 때, 베팅하듯이 해라. (ex. 70% 확률로 -하다. 나는 여기에 -원을 건다.) (그만큼 진지해지란 의미도 있다)

나쁜 의사결정을 통해 배워야 한다. 현명한 결정은 이를 통해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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